트럼프 “김정은과 2차 정상회담 하게 될 듯”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8/21 [11:18]

트럼프 “김정은과 2차 정상회담 하게 될 듯”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8/08/21 [11:18]

 

헤럴드경제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北, 핵실험 중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단독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수 있나’는 질문에 “아마도 그렇게 할 듯하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시점과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6ㆍ12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을 전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의) 핵실험도 중단시켰고, 미사일 도발도 중단시켰다. 일본이 기뻐한다. 뭐가 더 있을까? 두고보자”고 말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파괴 외에 비핵화를 위한 다른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고 보는가’는 질문에는 “그렇게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어떠한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고 판단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만연한 회의론에 대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반박한 한편, 중국이 과거와 달리 협조적이지 않다며 ‘중국 배후론’을 재차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각료회의에서도 중국이 북한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돌입한 이후 북한문제에 있어 협조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굉장한 케미스터리(호흡)”을 발휘했다며 “나는 그가 좋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 더 이상 탄도미사일도 발사되지 않고 많이 조용하지 않나.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그것이 지금 상황을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당장 북미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에 2차 정상회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뮬러 특검이나 기밀취급권 박탈에 따른 법정 공방 가능성으로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돌파구로써 2차 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된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비서실과 정책수행실(EOP)에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날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르면 금주나 다음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핵ㆍ미사일 신고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