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여야, 내부결속 다지기 나서다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8/21 [12:01]

9월 정기국회…여야, 내부결속 다지기 나서다

김웅진 | 입력 : 2018/08/21 [12:01]

 의원총회·워크숍 등 소통강화·대응전략 착수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 당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집권 2년차의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처음 맞이하는 국정감사인 만큼 야당은 칼날을 벼르고 있고, 정부와 여당은 내부 단속으로 맞서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충남 예산에서 9월 정기국회에 대비한 전체 의원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원내 지도부가 마련한 정책기조를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후 다음달 1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오찬 회동을 통해 여권 내 소통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20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카드수수료, 세제지원, 인센티브 등을 총액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정부ㆍ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당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제 활성화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대립 속에서 당의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이 오가기도 했다.

은산분리 완화에 따른 대주주의 소유 한도 완화폭이 대표적인 예다.

자유한국당은 국정감사 및 내년 예산안 처리가 예정된 정기국회 기간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렸다. 당력을 문재인 정부 실정을 밝히고, 규제완화 입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자유한국당은 20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워크숍을 열어 정기국회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리는 야당이다’라는 책자를 의원들에게 나눠주며 ‘야성 회복’을 주문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는 국가가 없고, 필요하지 않은 곳에는 지나치게 개입하는 무능함에 대해 정기국회를 중심으로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 기간 해외 출장 자제를 당부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홍장표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명을 ‘경제 파탄 워스트 5’로 꼽고 인사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전당대회 다음날인 내달 3일 국회에서, 민주평화당은 31일과 내달 1일 강원 고성 국회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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