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과 역류성식도염에 대처하는 자세

김종분 | 기사입력 2018/08/21 [12:16]

소화불량과 역류성식도염에 대처하는 자세

김종분 | 입력 : 2018/08/21 [12:16]

 

아침 식사 챙기고 불규칙한 식생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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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화불량은 속이 더부룩하거나 구역질, 속 쓰림 등이 증상이다. 위염이나 식도염 질환이 없는데도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스트레스'가 꼽힌다. 툭히 판매직에 종사하는 경우 대부분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고 먹는 둥 마는 둥 급하게 식사를 하기 일쑤다.

이로 인해 기능성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이 긴장하고 이 때문에 입과 식도에서 점막을 촉촉하게 만드는 점액 분비가 잘 안된다. 위장은 운동성이 떨어지면서 위산과 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음식물을 먹어도 몸에서 제대로 분해하고 흡수하지 못한다.

또 음식을 서둘러 먹을 때 많이 생기는 질환이 역류성 식도염이다. 위장의 내용물이 위산과 함께 역류해 식도로 올라오는 질환으로 소화불량에 기침이 잦고 쉰 목소리가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역류성 식도염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자극적인 음식을 급하게 먹는 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다. 커피, 초콜릿, 탄산음료는 피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주와 흡연도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은 조급함을 내려놓고 식사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덧붙여 음식은 30회 이상 씹고 식도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맵거나 뜨거운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액의 원활한 분비를 위해 평소 충분한 물 섭취도 필수다. 또 매실, 양배추, 브로콜리, 무, 생강 등은 소화를 돕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필요 시 적절하게 섭취하면 좋다.

판매직의 경우 고객 중심으로 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배변 습관을 가지고 있어 변비가 오기 쉽다. 김지연 과장은 '따라서 규칙적인 아침식사가 특히나 중요하다. 아침식사는 신체 리듬을 잡아 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준다'며 ''위 대장 반사작용'을 촉진해 배변 신호를 원활하게 한다. 식사 시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자주 섭취하고 흰쌀보다는 현미, 보리, 콩, 수수, 귀리 등 잡곡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불규칙한 식사시간 탓에 공복 상태가 길어지는 날은 폭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몸은 음식물이 들어가고 20~30분 이상이 지나야 뇌가 포만감이 든다는 신호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식사를 빨리 하는 사람은 식사 시간이 짧게는 5분, 길어도 20분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과식하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공복이 길어지기 전에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거나 과일 등으로 요기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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