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電 사장 "PC 수요 부진한데 D램값 올라 우려"

김민기 기자 | 기사입력 2013/03/11 [09:38]

전동수 삼성電 사장 "PC 수요 부진한데 D램값 올라 우려"

김민기 기자 | 입력 : 2013/03/11 [09:38]

전동수 삼성電 사장 "PC 수요 부진한데 D램값 올라 우려"
 
 
 
김민기 기자 =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PC 시장은 역성장 하고 있는데 반해 D램 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우려를 나타냈다.

전동수 사장은 지난 8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PC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D램 가격만 오르는 현상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의도적인 공급조절로 가격이 올라가도 PC 시장이 줄어들면 결국 메모리 수요를 줄일 수밖에 없다"며 "이는 다시 시장을 위축시켜 건전한 산업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1월 1달러로 바닥을 친 후 3개월 연속 상승하며 35% 급등했다.

이는 D램 업체들이 일제히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PC업계는 반도체 업체들이 D램 가격 상승을 위해 의도적으로 물량 조절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하게도 했다.

전 사장은 "PC 시장은 윈도8 효과도 거의 보이지 않고 모멘텀도 찾기 어렵다"이라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D램 가격이 올라도 PC 판매가 줄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2분기 모바일D램 시장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몰리면서 모바일D램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만한 수요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재고로 남게 될 경우 공급과잉, 가격하락 현상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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