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역? 익명의 NYT 필자 정부 넘겨라"

김희준 | 기사입력 2018/09/06 [11:49]

트럼프 "반역? 익명의 NYT 필자 정부 넘겨라"

김희준 | 입력 : 2018/09/06 [11:49]

 

트위터로 "실제로 존재한다면 정부에 넘겨야" 주장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무도덕성(amorality)과 충동적 언행 때문에 행정부 관료들이 이에 저항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관련해 "반역(Treason)"? 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익명의 관료가 실제로 존재하는가, 아니라면 단지 다른 가짜 소식통을 가진 NYT의 실패인가? 만약 익명의 사람이 진짜 존재한다면 NYT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를 즉시 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NYT에는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관료임을 자처하는 익명의 필자가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 있는 레지스탕스(저항세력) 중 한 사람'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대통령의 불규칙(erratic)하고 무도덕한(amoral) 행태에 놀랐고 대통령의 그러한 행동을 약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뉴욕타임스(NYT) 갈무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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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각료와 참모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과다하고 적대적이며 쩨쩨하며 비효과적인'(impetuous, adversarial, petty and ineffective) 지도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근본은 대통령의 무도덕성(amorality)"이라면서 그것이 바로 트럼프가 임명한 행정부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끝낼 때까지 그의 잘못된 충동에 대해 반항하며 우리의 민주주의 체제를 보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맹세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기고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익명의 필자와 NYT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망해가는 NYT에 실린 익명, 놀랍지 않은가 익명이란 것이, 이 익명의 저자를 갖고 있다는 건 배짱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항변했다고 트위터를 통해선 '자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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