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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하고, 요가도 하고…심야 이색 놀이들
 
김종분   기사입력  2018/09/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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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저녁 9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식당 ‘보리키친 스튜디오’. 직장인 5명이 모여 옥수수, 버터로 맛을 낸 일본식 솥밥에 제철 생선튀김을 곁들여 먹고 있었다. 오늘 이들이 직접 만든 요리라고 한다. 평일 저녁 시간대에 요리를 배운 뒤 함께 식사하는 ‘심야식당’ 콘셉트의 수업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직장인 김해주(27)씨는 “보통 주말 낮에 진행되는 요리 클래스가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저녁 늦게 진행되는 수업이 많아졌다”며 “퇴근 후 요리를 배우고 밥도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렇듯 퇴근 후 요리 수업을 찾는 이들이 늘다 보니 배울 수 있는 요리 종류도 다양해졌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세이보리 버터 클래스’의 강사는 나라 및 종류별 버터를 소개하고, 식사 시간과 장소, 먹는 이의 관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버터의 가짓수도 알려준다. 다양한 버터를 만들어 보고 이와 어울리는 요리도 시식할 수 있다. 레몬과 허브가 들어간 감귤류 버터와 고소한 연어, 달달한 버터와 리코타 치즈 팬케이크를 함께 맛보는 식이다. 비정기적으로 평일 저녁 시간대에 진행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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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전시회를 관람하고 싶은데, 맥주 한잔과 운동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갤러리 비어요가’를 추천한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비어요가’는 맥주병을 들고 하는 요가다. 베를린과 차이점이 있다면 청년작가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공간에서 진행한다는 거다. 명상과 요가를 한 뒤 전시를 감상하며 맥주를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절로 풀린다. 일일체험 플랫폼 ‘세븐피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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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그니 기자 pognee@hani.co.kr

놀이 인간으로서의 삶의 재미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려는 의지적인 활동이다. 따라서 막연한 휴식은 놀이가 아니다. 일정한 육체적·정신적인 활동을 통해 정서적 공감과 정신적 만족감이 전제돼야 한다.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저녁의 삶이 보장되면서 요즘은 ’심야 놀이’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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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3 [10:31]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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