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여 그리움 나눠요"…이주노동자들의 추석 나기

곽송자 | 기사입력 2018/09/25 [10:03]

"함께 모여 그리움 나눠요"…이주노동자들의 추석 나기

곽송자 | 입력 : 2018/09/25 [10:03]

 

SBS

 

고향을 떠나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게도 추석은 뜻깊은 날입니다. 이제는 삶의 터전이자 제2의 고향이 된 한국에서 함께 모여 정을 나누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4인조 남녀 보컬이 네팔 대중음악을 선보입니다.

네팔 전통 민속춤과 빠른 박자의 아이돌그룹 춤까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 이주 노동자들이 준비한 추석 행사입니다.

네팔의 유명 가수가 직접 한국에 와서 멋진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고국 땅은 아니지만, 한국의 명절 추석에 2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베디 여거라즈 목사/김해이주민의 집 대표 : 2주 후에는 네팔도 고유명절이 있어서 그 명절과 한국의 추석 명절을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의미를 담고 준비했습니다.]

불교국가인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들은 본국에서 유명한 고승을 초청해 추석 맞이 법회를 열었습니다.

[김수빈/캄보디아 이주민 : 추석이 되면 스님에게 음식을 공양하고 좋은 말씀을 듣는 고유의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이주민들은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고향의 정을 함께 느꼈습니다.

[사락/캄보디아 이주노동자 : 고향의 부모님을 더욱 보고 싶지만 오늘처럼 동포를 만나 시간을 보내니 위안이 됩니다.]

외국인 이주민 2백만 명 시대. 이주민들에게도 추석은 고향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리움을 나누는 뜻깊은 명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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