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분 대화 나눈 한·미 정상…트럼프 "곧 2차 북미회담"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9/26 [08:35]

81분 대화 나눈 한·미 정상…트럼프 "곧 2차 북미회담"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8/09/26 [08:35]

 

SBS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5일) 새벽 뉴욕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평양 남북 정상 회담의 성과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북한과 미국의 두 번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머지않아 발표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넉 달 만에 다시 만난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갖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대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 평가로 화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이루고자 하는 엄청난 열정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했음을 공식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회담 형식은 지난번과 비슷할 것입니다. 장소는 아마도 1차 때와 다를 겁니다. 2차 북·미 회담이 아주 조만간 알려지게 될 것 입니다.]

두 정상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 회담까지, 모두 81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청와대는 이 자리에서 종전선언 등 북한이 원하는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두 정상 간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가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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