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9 국내 출고가, 처음으로 미국보다 싸게 공급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9/26 [09:03]

삼성 갤노트9 국내 출고가, 처음으로 미국보다 싸게 공급

김웅진 | 입력 : 2018/09/26 [09:03]

 한국에서 팔리고 있는 삼성전자 갤노트9 출고가가 미국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출시된 갤럭시노트 가격이 4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 출고가 보다 낮아졌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월 출시된 갤럭시S5의 국내 가격은 86만6800원으로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을 통한 출고가 600달러(62만5716원)보다 24만1천84원(38.5%)이나 높았다.

헤럴드경제


2014년 9월 국내 출시된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으로 미국 출고가 700달러(72만5179원)보다 23만1821원(32.0%) 비쌌으며, 2015년 4월 국내에서 85만8000원에 출시된 갤럭시S6 가격도 한미간 20만6331원(31.7%)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삼성 스마트폰 가격이 미국보다 비싼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비등하자 격차는 계속 좁혀졌다.

2015년 8월 89만9800원에 출시된 갤럭시노트5는 한미간 출고가 격차가 7만8854원으로 좁혀졌고, 작년 9월 109만4500원에 출고된 갤럭시노트8은 미국 출고가 960달러(108만8429원)와 6071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9은 국내 출고가가 109만4500원으로 미국 출고가 1000달러(112만1599원)보다 2만7099원(2.4%) 저렴했다.

2014년 이후 삼성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보다 저렴하게 출고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노트9 국내 출고가는 중국 출고가 6999위안(113만9857원)보다 4만5357원 쌌으며, 유럽 출고가 999유로(129만5263원)에 비해서는 무려 20만763원 저렴하다.

노 위원장은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과 갤럭시S9+가격은 여전히 국내 가격이 미국보다 비싸다”면서 “국산 브랜드인 점을 반영해 해외 시장보다 출고가를 낮게 출시하는 관행이 형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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