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적발에.. '유기농·수제' 믿을 만 한가요? 의심

김종분 | 기사입력 2018/09/27 [09:51]

'미미쿠키' 적발에.. '유기농·수제' 믿을 만 한가요? 의심

김종분 | 입력 : 2018/09/27 [09:51]

 

파이낸셜뉴스

[사진=미미쿠키 홈페이지]


마트 제품을 건강한 디저트로 둔갑시켜 판매한 '미미쿠키'가 적발되면서,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유기농·수제 제품에 대한 의심이 눈초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 음성이 위치한 '미미쿠키'는 유기농 밀가루, 국산 생크림 등 좋은 재료를 쓰고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부부가 운영 중인 미미쿠키는 정직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아기의 태명 '미미'를 쓰며 더욱 신뢰를 얻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먹일 간식이나, 첨가물에 예민한 아토피 환자 등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이는 마트 제품을 재포장해 다시 판매한 것이었다. 게다가 적발되자 "돈이 부족했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놨다.

'미미쿠키' 사태로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 수제 제품에 대해 불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미쿠키가 적발됐을 뿐이지 저런 업체가 꽤나 많을 것'이라면서 '온라인에서 팔리고 있는 유기농 제품들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기농 자체가 그렇게 대량으로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무조건 유기농,수제 제품이 좋다고 구매하기보다는 좀 더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기농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말한다. 가격이 더 비싼편이지만 유기농이라는 단어 자체가 깨끗함과 건강함을 연상시켜 많이 소비되고 있다.

한편 미미쿠키는 SNS에 "폐점합니다"라는 글만 올린 채 폐쇄됐다. 피해를 받은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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