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더 짙어진 기미, 레이저토닝으로 색소 제거

김종분 | 기사입력 2018/09/27 [09:53]

가을철 더 짙어진 기미, 레이저토닝으로 색소 제거

김종분 | 입력 : 2018/09/27 [09:53]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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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동안 폭염과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는 회복할 새도 없이 가을볕을 맞이 했다가 느닷없이 탈이 나기 쉽다. 특히 기미잡티 등의 색소침착이 얼굴에 번질 수 있는데, 피부 톤이 짙어지고 얼굴이 지저분해 보여 미용상의 걸림돌이 된다.

기미는 이마, 뺨, 눈 주변에 대칭적으로 거무스름한 점이 생기는 색소질환이다. 여성호르몬 변화, 장기간 경구피임약 복용, 음주, 흡연이 원인이고 자외선이 기미의 악성인자로 꼽힌다. 자외선 B와 A는 각각 표피와 진피 깊숙이 침투해 주름, 피부탄력 저하를 일으킬뿐더러 검은 색소인 멜라닌을 과잉 생성해 기미를 유발한다. 그러나 가을철에는 날씨가 선선하고 햇빛이 그리 뜨겁지 않게 여겨져 자외선 차단을 간과하기 쉽다.

CU클린업피부과 노원점 류정호 원장은 “피부는 여름철 자외선 후유증으로 이미 약해진 상태여서 가을볕에 노출되면 기미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건조한 가을 바람이 피부를 메마르게 하고 기미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외선에 의한 기미를 줄이려면 자외선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게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가을철에는 외출 시 선크림이나 자외선차단 기능의 비비크림을 바르도록 한다. 비타민C를 함유한 귤, 딸기, 레몬 등을 섭취하거나 천연팩으로 활용하면 피부미백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균형 잡힌 식습관은 피부재생에 좋고 화이트닝 화장품을 꾸준히 쓰는 것도 방법이다.

바쁜 일상으로 기미 관리가 쉽지 않다면 피부과 시술을 통해 치료에 나서 보자. 류정호 원장은 “기미가 눈에 띌 정도라면 레이저토닝으로 멜라닌 색소를 집중적으로 제거해볼 수 있다”며 “기미레이저는 개인의 피부타입, 치료목적 등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며 최근 선호도 높은 시술로는 인라이튼 레이저, 루비 레이저, 유토닝 프로그램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인라이튼 레이저는 피코세컨드와 나노세컨드를 결합한 최초의 듀얼 파장(532/1064 나노미터) 시술로, 표피부터 깊숙한 진피 색소까지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복합성 기미와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색소침착에도 많이 이용된다.

루비 레이저는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기미, 주근깨, 검버섯, 흑자 등 거의 모든 색소질환에 효과를 발휘한다. 주위조직의 열손상이 적어 부작용이 드물고 미백, 피부톤 개선도 가능하다.

유토닝(U-Toning)프로그램은 큐스위치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토닝과 LDM 등의 초음파관리를 병행하는 시술이다. LDM 초음파 관리는 피부상태를 유연하게 하여 레이저 효과를 극대화해 주며 레이저 후의 진정, 회복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장비이다. 피부미백, 탄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류정호 원장은 “레이저토닝은 물광주사의 한 종류로, 교차결합된 필러를 이용해 지속시간을 늘린 필광주사와 필링제로 각질층과 죽은 피부를 녹여내는 뉴후레시필, 물광필을 병행하면 피부보습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이러한 시술들은 저색소침착, 과색소침착 등 부작용의 염려도 뒤따르므로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이저토닝 후에는 수분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고 약 1주일은 음주, 사우나, 찜질방,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스킨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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