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장관 비서관 출신인데"…억대 가로챈 40대 구속 윤난슬 기자 = 자신을 장관 비서관이라며 속인 뒤, 수억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12일 자신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비서관 출신이라고 속여 공사 알선비를 빼돌린 A(43)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간 B(51)씨에게 "건설예정인 경남 산청 호국원 공사에 B씨의 업체가 수주 받도록 해주겠다"며 공사비 명목 등으로 1억85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의 업체가 공사 수주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현장 소장들과의 자리를 여러차례 마련하는 방법 등으로 B씨의 의심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허위로 고위직 인맥을 사칭한 뒤 B씨에게 접근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나는 B씨의 공사 수주를 받기 위해 B씨로부터 받은 돈을 활동비와 접대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yns4656@newsis.com <저작권자 ⓒ 국민정책평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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