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도박장 만들어 노인 갈취한 조폭 구속

류형근 기자 | 기사입력 2013/03/12 [12:33]

윷놀이 도박장 만들어 노인 갈취한 조폭 구속

류형근 기자 | 입력 : 2013/03/12 [12:33]

윷놀이 도박장 만들어 노인 갈취한 조폭 구속
 
 
 
 
류형근 기자 =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 노인과 영세상인의 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2일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장 개장 등)로 조직폭력배 표모(44)씨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도박에 가담한 윤모(63)씨 등 15명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표씨 등은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께 광주 동구 광주공원 앞 천변 산책로에 윷놀이 도박판을 만들어 윤씨 등 이곳에서 운동하는 노인과 영세상인 15명으로부터 판돈을 걸게 한 뒤 판돈 10%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표씨가 조성한 윷 도박장에서 현금 8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표씨 등은 지난해 두 차례 단속 당한 이후 장소를 수시로 바꾸며 윷놀이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도박판을 주최하는 조직폭력배,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망을 보는 '문방'으로 역할을 분담해 노인, 영세상인, 장애인 등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장소를 옮겨 가며 윷놀이 도박을 벌인 점을 토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hgryu77@newsis.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