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숲 조성 기술’ 특허 출원 활발

이제는 광고도 대화형…‘디지털 사이니지’ 광고기술의 발전과 특허출원 증가

김대용 기자 | 기사입력 2012/07/29 [14:25]

‘바다 숲 조성 기술’ 특허 출원 활발

이제는 광고도 대화형…‘디지털 사이니지’ 광고기술의 발전과 특허출원 증가

김대용 기자 | 입력 : 2012/07/29 [14:25]
수산자원 확보는 물론 지구 온난화 저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어초 및 해중림(海中林) 관련 기술 즉, 바다 숲 조성 기술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수산분야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지난 10년간 5,446건이 출원되었는데, 양식분야 2,693건, 어로분야 857건, 수산식품분야 1,896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양식분야는 다시 인공어초, 해중림, 일반양식 분야로 구분되는데,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인공어초 및 해중림 기술의 경우 2001년 이전에 210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2년 이후 621건으로 출원건수가 약 3배 정도 증가하였다. 인공어초 및 해중림 관련 기술이 최근 10년간 집중적으로 개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붙임 참조).

이는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 시대를 지나 자원관리형 어업으로 나아가는 것으로서, 수산업이 바다 숲이 파괴된 해양생태계의 회복을 지향함으로써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지향적 산업의 한 분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공어초란 수중에 수산생물의 산란장, 서식장, 바다목장, 바다 숲 등을 조성하기 위하여 설치되는 구조물을 말하며, 바다 숲이란 연안역에 형성된 대형 해조류의 군락대로서 해중림 또는 조장이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특허 출원된 주요 기술로는 해중림 패널(33건), 슬래그를 이용한 인공어초(78건), 이산화탄소 저감용 재료 및 세라믹 분말을 이용한 인공어초(161건) 등이 있다.

포스코(포항산업과학연구원)는 2000년경부터 바다 살리기 방안으로 인공어초를 연구·개발해 바다 숲을 조성해왔고,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제강슬래그로 만든 친환경 인공어초 `트리톤`을 바다에 설치하는 장면, 시간에 따른 바다 숲 조성 장면 등 해양생태계 복원 노력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여수세계박람회의 이동식 바다 숲 전시장에서는 수심이 낮은 미니 숲이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쉽게 바다 숲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과거·현재·미래의 바다 숲을 조형물로 형상화하여 바다 숲 조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허청 홍순표 식품생물자원심사과장은 “미래 식량자원인 수산 자원 조성과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바다 숲 조성 기술은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기술의 확보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식량부족문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제는 광고도 대화형…‘디지털 사이니지’ 광고기술의 발전과 특허출원 증가
각종 표지판이나 옥외 간판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이용한 쌍방향 대화형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역이나 공공장소에서 종종 마주치는 디지털 뷰와 같은 디스플레이 광고판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스미디어 기능과 쌍방향 통신을 통한 개인미디어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발전되어, TV, 인터넷, 휴대폰에 이은 ‘제4의 미디어’로까지 불리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원격으로 콘텐츠를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고 주목성이 뛰어나 정보의 전달력이 우수하여, 광고 및 콘텐츠 제공에 효과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이러한‘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기술의 특허 출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7년에는 불과 28건의 특허출원에 그쳤으나, 2008년 47건, 2009년 45건,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48건 및 50건으로 그 출원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광고 분야별로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39.4%), 키오스크 광고(32.1%), 엘리베이터 광고(16.5%), 버스 광고(8.3%) 및 건물 외벽에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로 설치되는 미디어 파사드 광고(3.7%)의 순서로 특허가 출원되었다.

특히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는 단순히 전달만 하던 방식을 벗어나 정보와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쌍방향 광고매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트로스아이엔디, 핑거터치 등 광고계 중소 기업체로부터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의 시스템 제조업체와 다음커뮤니케이션 및 에스케이텔레콤 등의 포탈 또는 통신서비스 업체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분포되어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특허 기술은 광고를 포함한 문화의 전달이나 예술 연출 수단으로도 활용되어, 메마른 도시의 경관과 품격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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