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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유치원·삼바 분식회계 폭로…이슈몰이 나선 박용진
 
정철호   기사입력  2018/11/08 [10:14]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비리 유치원 감사결과 공개’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분식회계사건으로 또 한 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박 의원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작업을 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부회장 지분이 제일 많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을 추진했으며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해 제일모직의 가치를 뻥튀기했다는 사실이 내부문서를 통해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분식회계사건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내부문건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8월 5일 작성한 것으로 기업가치 평가와 관련한 안진회계법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박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체평가액은 3조원인데도 회계법인들은 8조원의 시장가치를 매겼으며 삼성은 이것이 뻥튀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대로 국민연금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특정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엉터리 가치평가 보고서를 동원해 투자자를 기만하고,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하고, 애국심마케팅을 동원하는 전근대적 행위가 우리 자본시장 경제에 심대한 해악을 남긴다”며 “합병을 돌이킬 수는 없겠지만, 반칙과 꼼수, 사기와 분식을 동원한 법·제도 무시 행위는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바가 (모회사인) 제일모직 가치를 뻥튀기해 장부에 반영한 것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삼성물산 합병과 연관돼 있는 만큼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감리 여부는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위원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보여준 자료는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돼 검토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의혹도 깊게 논의되고 있을 것”이라며 “일부로 시간 끌 이유는 없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에 삼성 내부 문건을 직접 공개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실질적으로 전체 과정은 삼성물산이 참여했고, (이전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까지 공모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내부 문건 공개가 현재 진행 중인 증선위 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상식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똑똑한 사람들,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회계법인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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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8 [10:14]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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