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입소문의 힘…스마트폰 시대 관통하는 공감대

최윤옥 | 기사입력 2018/11/08 [10:55]

'완벽한 타인' 입소문의 힘…스마트폰 시대 관통하는 공감대

최윤옥 | 입력 : 2018/11/08 [10:55]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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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이 빵빵 터지는 웃음과 함께 관객들의 공감과 고민을 자아내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각광받고 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쉴 틈 없이 터지는 웃음과 더불어 '완벽한 타인'의 입소문 포인트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현실 적격 공감이다.

개봉 전부터 배우들이 입을 모아 "실제로 절대 이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던 만큼, 개봉 후 관객들 역시 영화 속 캐릭터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폭로되는 장면들에서 남의 일이 아닌 기분을 느낀다는 평을 전한다.

영화 속 7명의 친구들은 적게는 하나씩, 많게는 여러 개씩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친구에게 비밀로 한 일정, 다른 사람에게 했던 뒷담화, 수습하려 노력 중이어서 아직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은 문제 등 작은 일부터 시작된 비밀은 남 일이 아니다.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은 세대 불문 자연히 자신의 핸드폰 안에 있는 메시지와 SNS를, 누군가와의 통화 내용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아주 일상적인 저녁 식사에서 시작해 파격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 '세상에 비밀 없는 사람은 없다'는 메시지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은 "누구든 한 번쯤은 상상해 봄직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과연 가까운 사람이라고 나의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코믹하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건이 만들어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완벽한 타인'은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률 1위인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SNS로 사생활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듯 하지만 누구나 '완벽한 타인'인 지점이 있고, 이를 모두 아는 것이 꼭 좋은 일일까 하는 문제의식을 전하는 영화다.

가벼운 웃음만이 아닌 진중한 고민의 지점까지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짙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완벽한 타인'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하늘은 슷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 민심이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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