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한국당 예산안 합의? 기득권 연대…5당 합의 필요"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8/12/07 [09:59]

박지원 "민주·한국당 예산안 합의? 기득권 연대…5당 합의 필요"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8/12/07 [09:59]

 

이데일리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배신행위”라며 반발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한국당은 거대 정당답게 합의 테이블로 나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의 합의를 ‘기득권 연대’, ‘패권 연대’로 규정하고 비난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민주당이 지금까지 공조하던 민주평화당, 정의당을, 때때로 공조했던 바른미래당을 버리고 한국당과 손을 잡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합의는 배신행위”라며 “집권여당은 여당다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까지 어려울 때마다 도왔던 우당(友黨)을 설득하지 못한 책임은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면서 “정치는 벼랑에 떨어져 죽는 게 아니고 벼랑에서 합의하는 것이다. 이제 모든 카드가 다 나왔기에 5당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결국 기득권 정당, 더불어한국당 창당을 축하드릴수 밖에 없다”면서 “자랑스런 손흥민 선수는 프로축구 유럽리그에서 100골을 넣을 때 민주당과 한국당은 기득권 연대, 패권 연대로 똥볼을 찼다”고 일침을 날렸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70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 중 남북협력기금 1000억원이 포함된 5조원 이상을 감액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2019 예산안 관련 여야 합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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