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기온 영하 15도’ 한파 절정…다음주 초까지 ‘꽁꽁’

김석순 | 기사입력 2018/12/07 [10:11]

‘체감기온 영하 15도’ 한파 절정…다음주 초까지 ‘꽁꽁’

김석순 | 입력 : 2018/12/07 [10:11]

 

헤럴드경제

대설인 7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닥쳤다.

 


-수도권 -10도에 가까워 체감기온 서울 -13도

-기상청 “다음주 11일 비온뒤 다소 꺾일 전망” 

대설인 7일 서울의 아침 체감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몰려와 올 겨울들어 두번째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추위는 주말을 지나,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기온은 영하 8.7도로 관측됐다. 동두천 -9.9도, 파주 -9.7도, 인천 -7.9도, 수원-7.3도, 이천-7.4도 등 수도권 곳곳이 영하 10도에 가까웠다. 철원과 대관령 등 강원도 일부 내륙 지역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인천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선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흑산도와 홍도에 강풍 경보가 발효된 것을 비롯해 현재 동해안과 서해안 일대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강풍의 영향으로 체감 기온은 더욱 떨어졌다. 서울의 체감기온은 영하 15도, 동두천 -14.3도, 파주 -15.4도 등 수도권 곳곳에서 영하 15도 안팎이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어제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기온분포를 기록했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내외로 느껴지면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인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북서쪽에서 5㎞ 상공의 영하 25도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추위는 주말에 절정을 보일 예정이다. 주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도관 동파나 농작물 피해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남, 제주, 전라 등 일부 지역에는 주말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날 새벽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 눈이 내렸고 밤부터는 충남내륙과 전라도 내륙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요일 오후 늦게부터 8일 오전사이 서해상과 인접한 충남서해안과 전북내륙, 전남서해안에 최고 7cm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충남내륙과 전남내륙에도 최고 5cm의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의 지속 시간이 길고, 기온도 낮아 내리는 눈이 대부분 쌓이며 빙판길이 예상된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및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위는 오는 1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화요일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찬 공기가 물러가면서 추위도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가 내린 이후에도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쌀쌀한 날씨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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