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직원 실수로 112억원 날려…인재 못막은 AI
노종관 | 입력 : 2018/12/07 [10:44]
구글에서 구글 답지 않은 사고가 발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율주행차, 알파고 등 최첨단 IT기업인 구글의 한 직원이 교육 도중 버튼을 잘못 눌러 1000만 달러(112억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이다. 인재를 막지 못한 구글의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구글에서 발생한 인재에 대해 6일(현지시간) ‘구글도 인간의 실수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의 자동화를 주도한 업체이며 광고 시장에 인공지능을 어떻게 접목하는지 보여준 선도업체임에도 전형적인 인간의 실수를 막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사건은 지난 4일 늦은 오후 미국과 호주의 웹사이트에 배치된 구글의 광고칸에는 약 45분간 노란색으로 채워진 직사각형이 뜨면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 사고의 원인에 대해 추적했다. 이어 한 소식통을 통해 온라인 광고 개제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던 직원 하나가 실수로 실제 광고 구매 버튼을 클릭하면서 사단이 벌어졌다고 파악했다. 이 직원은 일반 시장가의 10배 높은 가격에 광고를 주문하기도 했다. 피해액은 1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구글 측은 교육 중인 직원의 실수로 지출이 발생한 오류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어 우리는 실수를 알자마자 대처에 나섰다며 이 같은 실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45분 간 수천 개의 사이트에 광고가 제대로 뜨지 않음에도 구글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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