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표 떼고' 개성공단 몰래 가동 의혹…통일부 "사실 무근"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8/12/11 [10:29]

北, '상표 떼고' 개성공단 몰래 가동 의혹…통일부 "사실 무근"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8/12/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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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을 은밀히 가동하고 출처를 숨기기 위해 상표 없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9일 일본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에서 고가의 의류를 몰래 생산해 북한 간부와 부유층을 상대로 은밀히 유통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11월 말 북한 내부 취재협조자가 평안남도 현장을 조사해 알려준 바로는 북한 당국이 2016년 2월 한국기업이 전면철수한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 중”이라며 “이곳에서 생산한 고급 의류품은 북한 내 부유층에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공장을 한국 정부 허락 없이 가동하고 생산한다는 것은 불법이고 남북합의에 맞지 않는 일이지만 계속 가동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지금 남북관계가 대화 모드에 있기 때문에 무단가동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감추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확인된 바 없다”며 일축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을 몰래 가동하고 있다는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개성공단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측 인원 20여명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는데, 보도 내용과 같은 동향은 전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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