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유지’로 한숨 돌린 삼성바이오…“경영투명성 노력하겠다”

김웅진 | 기사입력 2018/12/11 [10:49]

‘상장 유지’로 한숨 돌린 삼성바이오…“경영투명성 노력하겠다”

김웅진 | 입력 : 2018/12/11 [10:49]

 한국거래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결정

-삼성 “거래재개 환영. 경영투명성 위해 노력할 것”

헤럴드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가 결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유지된다. 상장폐지까지 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며 한숨 돌렸다. 삼성바이오 측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앞으로 경영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0일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가로 결정했다. 기심위는 이날 삼성바이오에 대한 심사 결과로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한 점에도 불구하고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14일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결론 발표와 동시에 정지됐던 삼성바이오 주식 거래는 11일부터 재개된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분식회계로 인한 상장폐지까지 간 전례가 없어 삼성바이오의 상장유지에 대한 예측이 많았다. 시가총액 22조원의 대형주의 상장폐지는 증권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심위 역시 이런 이유로 시장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 측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한국거래소가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본사는 2016년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사외이사 중심의 경영을 하며 경영투명성을 개선했으면 앞으로도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장폐지에 이르지 않아도 개선 기간 부여로 거래 정지가 장기화하면 제약바이오 업종을 비롯해 시장 전체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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