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때문에 英개트윅 공항 이틀째 마비,11만명 발 동동

나순희 | 기사입력 2018/12/21 [09:20]

드론 때문에 英개트윅 공항 이틀째 마비,11만명 발 동동

나순희 | 입력 : 2018/12/21 [09:20]

 

뉴스1

개트윅 공항 - 공항 홈피 갈무리

 


 활주로로 날아든 드론 때문에 영국 런던의 개트윅 공항이 이틀째 마비되고, 여행객 11만 명의 발이 묶였다고 영국의 B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론이 처음 발견된 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밤 9시였다. 안전을 확인한 공항측이 6시간 만에 운항을 재개했으나 한 시간도 안 돼 드론이 또 날아들었다. 이에 따라 공항은 또 다시 비행기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항을 폐쇄하고 드론을 날린 사람을 찾고 있다.

공항폐쇄로 이틀간 모두 760여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하지 못했고 11만 명의 승객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공항이 폐쇄되면서 개트윅공항에 착륙하려던 수십여 대의 항공기들이 인근 런던 히드로 공항 등 다른 공항으로 착륙하고 있다.

개트윅공항 최고경영자인 스튜어트 윙게이트는 "다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올바른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트윅 공항은 런던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져 있으며, 히드로 공항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교통량이 많은 공항이다.

한편 영국에서는 비행기와 드론이 충돌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해 비행기와 드론이 충돌한 사고는 모두 92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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