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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남다르게!…패키지·유트래블 뜬다
 
우상현기자   기사입력  2019/01/10 [08:30]

 

2019 황금돼지해…해외여행 트렌드는

새해 계획에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해외 여행이다. 해외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무조건 외국만 나가는 것으로는 만족도가 떨어진다. 나라만 정해서 떠나는 것이 아닌 현지에서 어떻게 즐길지를 고심하게 된다. 또 누구랑 같이 떠나는지에 따라 여행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올해 어떤 여행을 할지, 누구랑 떠날지, 현지에서 무엇을 즐길지 등 트렌드를 알면 이전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나투어와 모바일 커머스 티몬 등이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해외여행 트렌드를 예측했다. 자주 떠나기 힘든 해외 여행을 미리 준비해 기억에 남을 여행으로 만들어보자.

세계일보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미얀마 소수민족.


◆탈패키지와 현지 가이드 투어

2018년 자유여행 강세 속에서 패키지여행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다. 2030세대 전용 패키지, 유럽 1~2개국을 깊이 들여다보는 패키지, DJ 박나래 등 연예인과 함께 해외 유명 클럽 파티를 체험하는 패키지 등 여유와 테마를 가미한 패키지가 인기를 끌었다.

2019년 패키지 시장에서는 연령대나 관심사 기반의 소셜형 패키지상품, 여행객이 직접 만드는 DIY 패키지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패키지 상품이 아닌 자유여행을 접목해, 자유여행 같은 패키지 여행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항공권을 따로 예약하고 해외 현지에서 투어 그룹에 합류하는 여행객들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1%씩 증가했다. 여행 일정을 취향껏 조립하는 스마트한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자유여행 시장에서는 현지투어 붐이 크게 일었다. 하나투어의 가이드 동행 박물관 투어, 야간 시티 투어 등 현지투어 상품의 예약률은 연평균 72%씩 급증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현지투어 앱 ‘모하지(Mohaji)’를 오픈했다.

세계일보

미얀마 쉐인데인파고다


◆5060세대와 아이 동반 프리미엄 여행

지난해 여행 소비는 5060세대가 주도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5060세대의 여행 상품 구매가격은 평균 112만원으로, 타 연령대 대비 18%가량 높았다.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구매한 비중이 55%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506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 테마는 식도락과 온천, 세계문화유산이었다. 올해는 미슐랭 맛 체험 여행이나 럭셔리 료칸에 숙박하는 여행, 인문학 배움 테마여행 등 프리미엄 패키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도 물가는 높지만 치안과 고급 리조트가 많아 신혼여행, 골프여행 등 고급 여행지로 구분됐던 여행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대표적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던 태국 푸켓, 골프여행객이 주로 찾았던 필리핀 클락필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클락필드는 어린이 영어캠프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안전한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키즈 여행상품도 아동 연령대에 따라 선택지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미취학 아동(0~6세) 동반 가족의 경우 괌,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세부 등 휴양지 리조트 이용상품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고, 초등학생(7~12세) 동반 가족은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등 테마파크에 들르는 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올해 뜨는 키즈 여행지로 하나투어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베트남 푸꾸옥, 나트랑 등을 꼽았다. 이 중 조호바루는 싱가포르 키자니아와 인접한 데다 아동들의 선호도가 높은 레고랜드 내 숙박도 가능해 에듀테인먼트 여행지로 꼽힌다.

세계일보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청정 여행과 동남아 소도시 여행

티몬은 미세먼지, 각종 화학용품 등으로 환경문제에 민감해진 고객들이 여행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깨끗한 자연환경을 찾아 떠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주 시드니 등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오랫동안 다른 대륙과 멀리 떨어져 있어 특유의 생태계와 청정한 자연이 유지되고 있는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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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하나투어도 브루나이, 핀란드 등 청정자연을 보전하고 있는 곳이 2019년 새로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환경 이슈로 폐쇄됐다 지난해 10월 다시 문을 연 보라카이도 올 들어 인기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보라카이는 한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한 곳이었다. 여느 때보다 깨끗한 ‘화이트 비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동남아 소도시 여행’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양곤과 태국 치앙마이 등은 최근 여행객 사이에서 한 달 살기로 인기를 얻는 지역이다. 티몬투어 항공권 발권 기록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미얀마 양곤의 평균 체류기간은 28일로 조사됐다. 매우 이례적인 여행기간인 셈이다. 치앙마이 역시 평균 체류기간이 10.3일로 태국의 수도 방콕 평균 체류기간인 6.3일보다 4일 길었다. 티몬은 해외여행 경험이 많아지면서 도쿄, 방콕, 런던 등 관광객이 많은 번잡한 도시형 여행지를 벗어나 소지역에 머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지내는 여행객이 느는 것으로 해석했다. 미얀마는 지난해 10월부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서 여행 준비가 수월해졌다.

◆늘어나는 가족여행, 유튜브 여행 인기

베이비붐 세대(5060세대)와 밀레니얼 세대(2030세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나투어 패키지 고객 중 19%는 성인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형태의 가족 여행객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여행한 곳은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파타야, 일본 규슈, 대만 타이베이 등이었다. 주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며, 식도락과 힐링 요소를 두루 갖춘 곳이다. 올해도 두 세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들어 가족 여행객들의 예약이 많아진 여행지로는 스페인, 중국 청도, 이탈리아 등이 꼽혔다.

젊은 층뿐 아니라 최근에는 50대 이상의 유튜브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다. 여행 시장에도 유튜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여행업계도 유튜브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TV홈쇼핑을 대체할 V-커머스 영상, 360도 체험형 VR영상, 여행 전문가들의 테이블 토크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다수 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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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0 [08:30]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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