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없는 유동자금 오피스시장으로.. 작년 거래액 11조4000억원 사상 최대

김웅진 | 기사입력 2019/02/04 [10:41]

갈곳없는 유동자금 오피스시장으로.. 작년 거래액 11조4000억원 사상 최대

김웅진 | 입력 : 2019/02/04 [10:41]

 지난 한햇동안 오피스 빌딩 손바뀜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빌딩 시장에서 11조4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일어났다. 연간 규모로 최대치로 종전 최대 거래규모보다 27%나 증가한 수치다.

4일 쿠시먼앤웨이크필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 빌딩 시장에서 1조원대 메가 딜 거래가 속출하면서 빌딩거래 연간액이 역대 최고인 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내 예상됐던 서울스퀘어, 부영을지빌딩, 향군타워 등 다수의 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가 2019년으로 넘어가면서 당초 예상치인 12조원보다 낮아졌지만 연간 규모로른 최대치다.

특히 서울권역 내 단일면적(3.3㎡)당 기준가가 최고치를 세번이나 경신되고 단일빌딩 최고가 거래도 일어나는 등 오피스 빌딩 거래가 활발했다.

이같은 오피스 빌딩 시장 활황세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서울, 분당권역 대형 오피스 빌딩을 자본시장의 대안으로 삼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설명했다.

오피스 빌딩거래가 활발했던 주요 요인은 오피스 빌딩이 가격이 오르자 소유주 입장에서 매각을 통한 투자회수에 나선게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됐다. 또 금리인상 기조가 강해지면서 이에따른 수익률 하락 및 리스크 회피도 이유로 꼽혔다. 특히 경기 하락 경고에 따른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도 매물이 많이 나오고 이에따른 거래가 일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에서 거래량이 많았다. 더게이트트윈타워(1·4분기), 센트로폴리스(3·4분기) 등 프라임급 빌딩 뿐만아니라 KB명동사옥(1·4분기), DSME 빌딩(2·4분기) 등 프라임금에 준하는 중대형 빌딩 거래도 활발했다.

강남권역(GBD)은 19건 2조9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발생했다. 강남 N타워와 삼성물산서초사옥이 각각 3.3㎡당 2910만원, 3050만원에 거래돼 종전에 더케이트위타워가 기록했던 최고가금액 3.3㎡당 2810만원을 줄줄이 경신했다. 이는 GBD 내 오피스빌딩의 평당 매매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CBD를 넘어선 것이다.

여의도권(YBD)은 총 5건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일어났다. SK증권빌딩이 3.3㎡당 206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시티플라자가 기록했던 최고가 2034만원을 경신하기도 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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