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시 인력감축 없을 듯

김웅진 | 기사입력 2019/02/07 [07:38]

대우조선 매각시 인력감축 없을 듯

김웅진 | 입력 : 2019/02/07 [07:38]

 
'조선 빅딜'로 현대중공업지주가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게 될 경우 인력 감축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양사를 계열사로 두는 '조선통합법인(현대중공업지주 아래의 중간지주사)'은 산은과 M&A 본계약시 '5년간 고용보장' 등 부대조건을 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6일 현대중공업지주와 설립하는 조선합작법인 밑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독립체제를 유지해 수주 등에서 경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측은 "당분간 두 회사가 '독립체'로 존속하게 될 것"이라며 "인위적 합병이 아니라 조선합작법인 밑에 양사가 동등하게 사업을 하는 만큼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수년간 조선업 위축 등으로 이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더이상 인력조정이 필요없는 상태다. 산은측은 "상당부분 인력조정이 마무리 단계여서 인력 구조조정이 더해 질 경우 장기적인 조선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오히려 인수합병(M&A) 후 고용을 유지하고 우수인력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은 1만4900명, 대우조선은 9500명 수준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3년간 자구노력으로 임직원을 4000명 가량 줄였다.

대우조선이 이미 2년치 수주물량 확보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낮다는 것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수주잔량은 1114만CGT, 대우조선은 584만CGT로 양사 인력·시설을 총동원해야 인도일을 맞출 정도로 수주량을 꽉 찬 상태다.

한편 산은은 대우조선 회생을 위해 수조원이 투입됐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고 주가도 낮은 수준이어서 헐값 매각 논란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산은은 이번 인수합병(M&A)은 대우조선의 조속한 민영화와 조선업 구조개편이 주목적이라며 당장 자금회수가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장기적으로 조선산업을 정상화해 경쟁력 높이고, 그 결과로 중장기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며 "향후 저가수주를 벗어나 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채권 회수를 통해 국민 혈세를 가급적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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