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주일째 미세먼지 비상조치… 오후부터 '보통' 회복

김석순 | 기사입력 2019/03/07 [08:59]

수도권 일주일째 미세먼지 비상조치… 오후부터 '보통' 회복

김석순 | 입력 : 2019/03/07 [08:59]

 목요일인 7일 전국 8개 시·도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은 일주일 연속 발령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인천·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 등 8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의 전날(6일)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한데다 이날에도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처다.

조선일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국 곳곳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엿새째 발령된 지난 6일 아침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역 근처에서 출근길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충청권(세종·충남·충북, 대전 제외)의 경우 7일 연속, 대전은 6일 연속, 광주와 전남은 4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다만 비상저감조치 발령 지역은 지난 6일 15개 시·도보다는 줄었다. 일부지역에서는 일주일 넘게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오후 한때 ‘보통’ 수준으로 완화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후에 북풍이 불면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축적된 미세먼지가 걷힐 것"이라며 "늦은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부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해제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소식도 있다. 기상청은 "구름대가 유입됐지만 동풍이 낮게 불며 서울·경기·충북을 제외한 강원 영서지방과 경북 내륙까지만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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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건너 용산이 뿌옇게 보인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오전 8시 기준으로 △서울 3.5도 △인천 3도 △수원 1.5도 △춘천 3도 △강릉 7도 △청주 4도 △대전 3도 △전주 4.5도 △광주광역시 4도 △대구 7도 △부산 8도 △제주 8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9~16도로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또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안개가 낀 곳이 있고 오후까지 옅은 안개가 곳곳에 끼며 운전 시 주의해야 한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북풍 계열의 바람이 불며 대기 정체가 해소됐지만 내일 오후부터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대기가 다시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강원 영동 지방에는 오전 9시까지 최고 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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