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트럼프 첫 임기내 비핵화 가능…공은 북한에 넘어가”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3/08 [09:31]

美 당국자, “트럼프 첫 임기내 비핵화 가능…공은 북한에 넘어가”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9/03/08 [09:31]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 첫 임기 내에 북한의 비핵화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현지시간 7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대화에 대한 결정은 북한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의 규모와 범위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혀왔지만 중요한 영역들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공은 북한의 코트로 넘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은 최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위성 사진에 포착되면서 대북 강경 기조가 미국 내 조야에서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북한의 핵시설의 일부이지만, 핵심 시설은 아니라며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의도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북 압박전략은 유지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다면 제재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안한다(No)"라고 답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괄타결식 비핵화 협상을 시도했던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내 누구도 단계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북한과 접촉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즉답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은 북한과 건설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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