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대제전 오른 전세계 ‘64色 목소리’… 누가 피날레 장식할까

배수현 | 기사입력 2019/03/11 [09:18]

봄의 대제전 오른 전세계 ‘64色 목소리’… 누가 피날레 장식할까

배수현 | 입력 : 2019/03/11 [09:18]

 

[LG와 함께하는 제15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성악부문’ 12개국 64명 24일부터 예선

동아일보

(1) 펠릭스 룸프(독일) (2) 바트 에르데네 도르지체덴 (3) 밧자르갈 바야르사이한 (4) 옷곤바트 에르데네(이상 몽골) (5) 예몬자 스탠리(미국) (6) 알렉산드라 요바노비치(세르비아) (7) 메나 커젤 (8) 샬럿 호서(이상 영국) (9) 마리 에르니츠(에스토니아) (10) 포루즈 라자비(이란) (11) 가와사키 신이치로 (12) 다카노 유리(이상 일본) (13) 상춘라이 (14) 왕이 (15) 이패패 (16) 퍄오위란 (17) 최경해(이상 중국) (18) 알리손 로살레스(칠레) (19) 야라 제툰(캐나다) (20) 고병준 (21) 김요한 (22) 김유미 (23) 김태규 (24) 김현민 (25) 라하영 (26) 심규연 (27) 안혜수 (28) 이명현 (29) 이선우 (30) 조찬희 (31) 조한나 (32) 최기돈(이상 한국)

 

 

동아일보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를 잇달아 석권하며 세계 클래식 강국으로 떠오른 대한민국. 그 수도 서울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음악대회인 ‘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24∼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15회째인 올해 콩쿠르는 한국인들이 세계무대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온 성악 부문의 다섯 번째 대회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주가와 음악교육자를 여럿 배출해 왔다. 서울대 음대 최초의 외국인 교수인 아비람 라이케르트(피아노)와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악장인 리비우 프루나우(바이올린), 서울대 교수 백주영(바이올린),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을 비롯해 성악 분야 역대 우승자인 루마니아의 스테판 마리안 포프, 한국의 공병우(바리톤) 김범진(테너) 김기훈(바리톤)도 국내외 오페라와 리사이틀 무대에서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콩쿠르에는 3년 전보다 58명이 많은 17개국 235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 가운데 예비심사를 통과한 12개국 64명(국내 45명, 해외 19명)이 24일부터 열리는 1차 예선에 출전한다. 올해도 세계 유명 콩쿠르의 역대 우승자와 상위 입상자가 여럿 나온다. 2017년 이탈리아 잔루카 캄포키아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칠레 소프라노 알리손 로살레스, 2013년 체코 드보르자크 국제콩쿠르 오페라 부문 1위와 2014년 독일 브람스 국제콩쿠르 2위인 독일 바리톤 펠릭스 룸프, 2018년 북한 평양 국제성악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몽골 테너 밧자르갈 바야르사이한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한국인으로는 2018년 스웨덴 스텐함마르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테너 김요한, 2017년 독일 페로티 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한 카운터테너 김태규, 2016년 이탈리아 치타 디 마젠타 콩쿠르 우승자인 베이스 김현민, 2016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콩쿠르와 2017년 독일 노이에슈팀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베이스 조찬희 등이 불꽃 경연을 예고하고 있다. 2010, 2013년 연달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4위를 차지한 뒤 2013년 노이에슈팀멘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테너 이명현도 다시 우승을 향해 도전장을 냈다.

심사위원 면면도 화려하다. 미국 메트로폴리탄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오페라극장을 중심으로 활약해온 소프라노 신영옥, 최상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테너), 김우경 한양대 교수(테너)와 역사상 최고의 ‘밤의 여왕’으로 불린 독일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에다 모저, 바흐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여러 음반으로 수많은 음반상을 수상한 독일 바리톤 안드레아스 슈미트, 이탈리아 나폴리 산카를로 오페라극장 프란체스코 안돌피 예술감독 등 세계에서 인정받아온 성악가와 오페라극장 디렉터 11명이 참여한다.

입상자에게는 1위 5만 달러(약 5700만 원)의 상금과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특전을 제공한다. 2위 이상 한국인 입상자에게는 병역특례 혜택을 준다.

대회 일정 △1차 예선 24, 25일 △2차 예선 26일 △준결선 28일 △결선 및 시상 30일(협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장윤성) 2만∼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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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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