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5G 첫해 개인보다 기업고객 확보에 집중"

우상현기자 | 기사입력 2019/03/18 [09:24]

이통사들 "5G 첫해 개인보다 기업고객 확보에 집중"

우상현기자 | 입력 : 2019/03/18 [09:24]

 

올해 가입자는 150만~200만 명 예상

140만~150만원 단말기에 7.5만원 요금제 부담

LTE로도 충분..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기업서비스는 제휴와 기술개발 활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4월 초 스마트폰 기반의 5G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3사가 미리 5G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지만, 올해 5G 가입자는 헤비유저 중심의 150만~200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오피스, 자율주행차 등 기업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기술과 서비스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을지로 본사 1층 ICT체험관 ‘티움’에, KT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5G상용망과 5G스마트폰, 실감형 VR게임과 로봇카페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4일까지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LG V50 ThinQ 단말기를 통해 5G를 미리 느낄수 있는 ‘U+5G 체험존’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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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체험관 ‘티움’. 방문한 고객들이 출시 전인 갤럭시 S10 5G와 V50 ThinQ를 체험할 수 있다.▲15일 광화문 북측광장에 오픈한 KT 5G체험관에서 5G로봇화가가 방문 고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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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지난 14일까지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LG전자의 V50 단말기를 이용해 자사의 5G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U+5G 체험존을 마련했다.

 


하지만 140만~15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5G 단말기 가격과 월 7만5000원 수준(데이터 150GB 기준)인 5G요금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 LTE 상용화때에는 3G 주파수 부족 문제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지만 5G는 그렇지 않다. LTE도 충분히 빠르고 쓸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2030 신기술 매니아를 위해 KT가 LTE용 갤럭시 S10를 산 고객이 갤럭시 S10 5G 단말기로 교체할 경우 LTE 단말기를 반납하고 출고가 전액을 보상받는 프로그램을 연장하고, LG유플러스가 LTE폰인 G8씽큐와 5G폰인 ‘V50씽큐’를 모두 체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얼리어답터를 위한 프로그램은 진행된다.

반면 기업용 5G 서비스는 활발한 제휴와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에 5G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 중이며, 양자암호통신 관련 삼성과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스마트폰에 넣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KT는 현대중공업에 5G를 공급해 여의도 2.4배 면적의 조선소를 스마트팩토리로 바꾸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LG전자, 한양대 ACE 팀과 함께 자율주행차용 셀룰러 방식 V2X(차량간 통신, Cellular-V2X) 장비 등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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