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1호 공약’ 신정치혁신특위 본격 시동…‘황교안식 공천 개혁’ 성공할까?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3/19 [07:53]

黃 ‘1호 공약’ 신정치혁신특위 본격 시동…‘황교안식 공천 개혁’ 성공할까?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9/03/19 [07:53]

 -한국당, 특위 위원 21명 인선 마무리

-내년 총선 대비 공천 시스템 개편 나서

헤럴드경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공약으로 내세웠던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당 내외 인선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특히 특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간 한국당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공천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기로 하면서 ‘황교안식 공천 개혁’을 놓고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복수의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당은 최근 신상진 위원장을 비롯한 신정치혁신특위 위원 21명의 인선을 최종 확정했다. 특위에는 김기선, 김선동, 송희경 의원 등 초ㆍ재선 의원들과 전국 당협위원장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청년위원들과 김경원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과 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았던 이용구 중앙대 명예교수 등 전문가 그룹도 명단에 포함됐다.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 특위는 가장 먼저 내년 총선을 위한 새로운 공천 시스템 마련에 착수할 전망이다. 신 위원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공천 시스템 개선 문제는 특위의 중요 현안 중 하나”라며 “특위 위원 임명식을 진행한 뒤 관련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한국당은 선거철마다 공천 잡음으로 내분을 겪었다. 이 때문에 새로 취임하는 당 지도부마다 공천 시스템의 개혁을 강조했지만, 매번 ‘미완의 개혁’으로 끝났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도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선정에 사상 최초로 공개 오디션 방식을 도입하는 등의 개선안을 내놨었지만, 점수 산정 방식 등을 놓고 내부 불만과 반발이 이어졌다.

매번 반복되는 공천 잡음 탓에 한국당은 특위를 통해 공천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도 공천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특위를 통해 새로운 공천시스템이 마련되면 그에 맞춰 내년 총선 대비를 진행하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치혁신특위는 황 대표가 2ㆍ27 전당대회 내내 강조하던 주요 공약 사항 중 하나였다. 실제로 황 대표는 취임 직후 신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와 함께 신정치혁신특위를 1호 특위로 출범시켰다. 그러나 일찍이 인선을 마무리 짓고 지난주 첫 회의를 진행한 좌파독재저지특위와 달리 신정치혁신특위는 그간 인선을 두고 당내 일부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종 위원 명단 선정이 늦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한국당 공천 시스템에는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특위 위원에 비교적 계파 색이 옅은 초ㆍ재선 의원들이 임명됐다”며 “황 대표가 취임 전부터 ‘공정한 공천’을 강조해왔고 공천 시스템 개혁을 공약으로 내놨었기 때문에 큰 틀에서의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