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ㆍ택시비 오르며 2월 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반등

최윤옥 | 기사입력 2019/03/20 [10:36]

아파트 관리비ㆍ택시비 오르며 2월 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반등

최윤옥 | 입력 : 2019/03/20 [10:36]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값도 상승

중앙일보

영업용 택시가 승강장에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아파트 관리비와 택시비 오르며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81(2010=100)로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한 뒤 지난달에 소폭 반등했다.

생산자 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때 매긴 값으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다.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와의 차이는 유통단계에서 붙는 비용 때문에 발생한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린 건 서비스 물가다. 서비스 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아파트 관리비가 인상되며 주거용부동산관리비(10.1%)가 오른 데다 서울시 택시가격 인상으로 택시비(6.0%)가 상승한 것도 반영됐다. 설계비요율이 오르며 건설엔지니어링 가격(9.3%)이 비싸진 것도 서비스 물가 오름세에 영향을 줬다.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인해 카드가맹점수수료는 전달보다 9.1% 낮아졌다.

서비스 가격 뿐만 아니라 공산품(0.3%) 가격 상승도 생산자 물가를 밀어 올렸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값이 전달보다 3.2%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가격 상승폭은 지난해 9월(3.4%) 이후 최대치다.

경유(6.1%)와 휘발유(4.5%), 나프타(7.3%)의 가격이 모두 올랐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4.59 달러로 전달보다 9.3% 오른 영향이다.

한편 출하량이 늘면서 농산물 가격은 전달보다 3.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딸기(-19.9%)와 배추(-18.0%), 피망(-23.5%)의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다.

하늘은 슷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 민심이 천심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