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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퉁퉁 붓는 다리, 하지정맥류 신호일 수도…
 
최윤옥   기사입력  2019/03/21 [10:26]

 #직장인 A 씨는 오랜만에 바지를 입고 출근했다가 깜짝 놀랐다. 아침에 바지를 입을 때만 해도 별 무리가 없었는데 점심시간이 지날 무렵부터 다리가 묵직하고 갑갑해지더니, 퇴근 후 바지를 벗으려 하자 종아리 쪽에서 바지가 걸려 잘 내려가지 않았던 것이다. A 씨는 '오랜만에 바지를 입은 탓에 적응을 못 하나’라며 곰곰이 생각하다 평소에도 저녁이면 다리가 아침보다 많이 부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직장인 가운데 A 씨와 같은 경험을 한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많이 걷지 않았는데도 저녁에 바지를 벗기가 힘들 정도로 다리가 부어오른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베이비뉴스

하지정맥류,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질병이다. ⓒ하정외과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종의 혈액순환 질환이다. 정맥 판막은 다리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정맥혈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을 상실하면 정맥 혈관에 혈액이 고여 크고 작은 증상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부종, 피로감, 통증, 저림, 혈관 돌출 등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을 하지정맥류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는 것이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위와 같은 증상들이 약하게 나타나기에 그저 많이 걸어서 다리가 부은 것, 혹은 신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몸이 부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퉁퉁 부은 다리를 계속해서 방치하다가는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은 물론, 염증이나 착색, 궤양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 위험군을 교사나 스튜어디스, 미용사와 같이 서서 일하는 직종에 한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도 안전하지 않다"라고 경고하면서, 그 이유를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순환 또한 저하되어 혈액이 다리에 정체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다리를 움직여 혈액의 움직임을 활성화해야 한다. A 씨와 같이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경우라도 발목을 돌리거나 다리를 터는 동작으로 다리에 혈액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다리가 부은 것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다리가 퉁퉁 부은 채로 잠들 경우 계속해서 하체에 피로가 축적되고 혈액순환 역시 잘되지 않아 하지정맥류 증상이 빠르게 악화한다. 잠깐이라도 다리를 주무르거나 스트레칭을 하고 잠잘 때 베개를 이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 두면 다리가 받는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방문해 다리 건강을 진단해보고 필요시 하지정맥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전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절대 자연 치유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증상과 부위에 따라 2~3가지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만족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경우, 처음에야 다리가 좀 피곤한 데서 그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가 아파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으므로 일찌감치 하지정맥류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하늘은 슷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 민심이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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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1 [10:26]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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