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아스피린, 내출혈 위험성 내포...전문가 주의 권고

이은경 | 기사입력 2019/03/25 [10:01]

진통제 아스피린, 내출혈 위험성 내포...전문가 주의 권고

이은경 | 입력 : 2019/03/25 [10:01]

 

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심장마비·뇌줄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피린이 내출혈 위험성을 내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는 심장병 고위험군이나 70세이상 노인에게 아스피린이 위장 등 내출혈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을 가졌다고 밝혔다.

17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는 아스피린에 대한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70세 이상 노인이나 내출혈 위험을 가진 횐자는 적은 양이라도 아스피린을 정기 복용해서는 안된다. 심장마비, 뇌졸중, 심장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에두아르도 산체스 미국심장협회 예방의학 최고책임자 박사는 “아스피린은 매우 적게 사용해야 한다”며 “건강한 사람은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1만 9000명 노인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효능 검증 연구를 했다. 실험 결과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소량 아스피린을 복용해도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추지 못했다.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도 없었다. 주요 부위 출혈 위험만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이미 동맥 내 플라크 형성이 진행한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는 아스피린을 심장마비 예방책으로 권장한다. 아스피린 복용이 사후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작성에 공동의장을 맡은 로저 블루멘탈 존스 홉킨스 의대 박사는 “앞으로 심혈관질환이 없는 환자에겐 매우 신중히 아스피린을 처방해야 할 것”이라면서 “심혈관 환자에게는 아스피린 권장이 아닌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을 최적화해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게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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