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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이용하면 집에서 전기 만들어 팔수 있다"
 
우상현기자   기사입력  2019/03/27 [08:25]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은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광란의 신세계'를 예고했다. 블록체인 시장은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항상 중앙집중식으로만 돌아갔던 사회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처음으로 제대로 된 탈중앙화 구조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중앙집중식 시스템에서의 기득권에겐 혼돈이자 위기인 광란의 상황이 반대로 그동안 억압 받았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는 신세계인 것이다.

글로벌 혁신의 요람인 미국 실리콘밸리도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의 거대 중앙집중식 시스템을 와해시키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탈중앙화 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느린 처리 속도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키플랫폼 특별취재팀이 실리콘밸리에서 찾아간 셀러네트워크도 블록체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 모 동 대표는 "기술이 보완되면 아이디어로만 떠올렸던 탈중앙화 비즈니스들의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 대표는 다음달 25,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2019 키플랫폼'에 연사로 나서 블록체인 기술 혁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다음은 동 대표와의 일문일답.

-셀러네트워크를 창업한 계기는.

▶함께 창업한 사람들은 같은 연구 그룹에서 일하는 친구들이었다. 같이 모여 있을 때면 블록체인이 참 재미있는 기술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문제점들이 보였다. 이를 해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게 창업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중앙집권적 시스템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버렸다. 분산화 된 시스템의 비전을 믿는다. 다만 블록체인은 분산을 통해 신뢰와 자유를 주지만 여전히 너무 느리다는 문제가 있다. 블록체인의 처리 프로세스는 기존 인터넷이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느리다. 그동안 인터넷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셀러네트워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을 통해 사람들이 보다 친숙하게 블록체인을 이용하며 서로 실제 상호작용하는 구조를 알게 하는 것이다. 즉 확장성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 부분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 e스포츠가 인터넷의 저변을 확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블록체인이 기술적으로 보완되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는가.

▶재생에너지 분야의 P2P(주체 간 직접 거래) 시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오늘날 재생에너지 기업에는 큰 문제가 하나 있다. 그들이 생산한 전기가 효율적으로 팔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 봤자 기존 전력망에서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생산한 전기를 일시적으로 어딘가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전력 P2P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블록체인을 통한 전력 P2P 시장이 만들어지면 각 가정에 전기 저장소가 있을 경우 태양광 패널로 만든 전기를 저장한 후 이웃에 다시 파는 것도 가능해진다.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개발 계획은 어떠한가.

▶확장성을 가진 이후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면 완전히 탈중앙화 된 상태에서도 사람들이 중앙화 된 시스템과 동일한 경험을 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우리가 중점을 두는 분야다. 이 부분이 보완된 이후에는 장기적으로 다른 기술들처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블록체인이 사람들의 삶 깊숙이 들어오는 것이다. 충분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셀러네트워크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

▶탈중앙화가 중앙화 된 시스템과 동일할 정도로 속도와 효율성을 보장하도록 구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 블록체인의 유용성을 세계에 입증해야 한다. 우선 올해는 사용자들이 실제로 사용하기를 원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부터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기술 개발로 기존 비즈니스가 블록체인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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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7 [08:25]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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