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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는 경제위기說…한은,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할까?
 
김용진   기사입력  2019/04/15 [08:55]

 

생산·소비·투자 모두 부진…1분기 성장률 1%대 가능성도

세계파이낸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2.6% 유지가 유력하지만 요새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으면서 하향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태다. 2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한 탓에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거란 흉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은은 오는 18일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동시에 수정 경제전망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상했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그린북 4월호에서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한 데다 한은도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더 주목받는 양상이다.

현재로서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할 거란 전망이 유력하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3%로 0.2%포인트 내리면서도 한국은 2.6%로 유지했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큰 변수가 아직 여럿 남아 있어 시장은 한은이 아직 상황을 더 지켜볼 것으로 여기고 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근간은 한은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라고 얘기해왔는데 그 하한선은 2.6%인 것 같다"며 당장 더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은 탓에 약간이나마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존재한다.

특히 생산, 소비, 투자 등 3대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한 점이 두통거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전(全)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4% 줄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2%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26.9%나 급감해 지난 2009년 1월(-28.9%) 이후 10년 1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건설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10.6% 떨어졌다. 향후의 건설투자로 이어지는 건설수주도 26.6%나 줄어 위기감을 키웠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그동안 성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 등의 생산 부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경제지표가 극도로 침체되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

김경수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탓에 경제가 꺼지고 있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이라며 "1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수출 상황이 매우 악화돼 3월달 전산업생산지수도 좋지 않을 것"이라며 "1분기 성장률은 1%대 후반 수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설비투자와 수출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경제 성장 동력의 저하를 우려했다.

IMF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추경 효과를 고려했음을 밝혔다.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2.6∼2.7%)를 달성하려면 9조원 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실제 추경은 이보다 적은 7조원 이하 수준일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추경 규모가 7조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 기준금리는 현재와 같은 1.75%로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아직 금리인하를 검토할 때는 아니다"며 여러 차례 금리인하설을 부정했었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면 시장 분위기가 그쪽으로 확 쏠릴 위험이 높아 벌써 인하 의견을 내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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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5 [08:55]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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