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LB 선수, 24시간 만에 420개홀 '기네스북' 올라…48년만

노종관 | 기사입력 2019/04/24 [08:38]

전 MLB 선수, 24시간 만에 420개홀 '기네스북' 올라…48년만

노종관 | 입력 : 2019/04/24 [08:38]

 에릭 번스(43·미국) 전 미국 MLB(메이저리그) 출신 야구선수가 24시간 만에 골프 420개홀을 돌아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웠다.

조선일보

에릭 번스의 골프 플레이 모습. /렛뎀플레이 재단 트위터 캡쳐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4일(한국 시각) "번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 문 베이골프 링크스에서 24시간 만에 420개홀을 끝냈다"며 "이는 종전 기네스북 기록인 401개홀을 넘어선 기록이다"고 전했다.

번스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콜로라도·볼티모어·애리조나·시애틀에서 활약한 외야수 출신 메이저리거다.

번스는 현지 시각 기준 22일 오전 7시에 8번 아이언만 들고 첫 홀 경기를 시작했다. 다음 날인 23일 오전 5시 31분에 402번째 홀을 끝냈다. 또 1시간 29분 동안 18개홀을 더 돌아 420개홀을 마쳤다. 야간에는 일부 코스에 라이트 불을 켜놓고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기록으로 지난 1971년 이언 콜스턴(호주)가 세웠던 24시간 401개홀 기록을 48년만에 깨게 됐다.

번스는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클럽 하나로 41분만에 18개홀을 돌았는 데 그때는 103타를 기록했다"며 "그 후 골프채를 제대로 꾸려 5시간 30분동안 18개홀을 돌았는 데 그때도 같은 103타를 기록했다"고 했다.

번스의 도전은 미국 아동 체육 관련 재단인 ‘렛뎀 플레이 재단’의 일을 돕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단은 어린이들의 야외 체육 활동을 독려하는 미국 아동 체육 단체다.

골프위크는 "번스는 골프가 아닌 마치 폴로를 하는 것 같았다"며 "올해 초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제네시스오픈에 출전한 J.B 홈스는 18개홀을 도는 데 5시간 29분이 걸렸다. 반면 번스는 이날 24시간에 23.3라운드를 끝내면서 18홀(1라운드)을 도는 데 평균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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