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탄 기획중"…라미란X이성경 '걸캅스', 유쾌통쾌 걸크러시 향연

오은서 | 기사입력 2019/05/01 [06:52]

"벌써 2탄 기획중"…라미란X이성경 '걸캅스', 유쾌통쾌 걸크러시 향연

오은서 | 입력 : 2019/05/01 [06:52]

 

스포티비뉴스

 


벌써 2탄을 기획중입니다."(라미란)

라미란 이성경, 투톱 여성콤비가 맹활약을 벌이는 유쾌하고도 통쾌한 범죄액션 영화 '걸캅스'가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은 배우 라미란은 홀로 2탄을 기획중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걸캅스'는 신종 마약을 이용한 디지털 몰카 범죄를 일망타진하러 나선 두 여성콤비의 활약을 유쾌하게 그려낸 범죄 오락물이다. 클럽 버닝썬 사태부터 정준영 몰카 논란, 신종 마약 범죄까지 현실을 닮은 듯한 사건에 두 여성콤비의 활약상이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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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는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점점 더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라미란의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그는 전설의 여형사지만 현재는 민원실을 지키고 있는 주무관 박미영 역을 맡았다.

라미란은 "영화 시작한 지 20년 넘었는데 첫 주연을 맡게 된 라미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부담스럽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강도 높은 액션이랄 게 있나요. 이정도는 하는 거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면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평가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영화, 시도들이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혼자 2탄을 기획하고 있다. 마음 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고 웃음지으며 "우리가 모르고 벌어지는 범죄를 제가 잡으러 가고 싶다. 2탄 잡으러 갈 수 있게 좋은 평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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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박미영의 파트너이자 괄괄한 시누이이며 열혈 형사이기도 한 조지혜 역은 이성경이 맡았다. 그는 강력반 '꼴통' 취급을 받는 문제적 열혈 여형사 캐릭터를 그리며 긴 팔다리를 이용한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펼쳐보였다. 지난해 '레슬러'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성경은 2번째 영화에서 주연을 꿰찬 셈이기도 하다.

이성경은 "저에게는 과분하고 큰 기회였다. 2번째만에 책임감이 큰 역할을 맡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려 노력했다.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더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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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에게도 '걸캅스'가 2번째 영화다. 해커 뺨치는 민원실 에이스 장미 역을 맡아 걸그룹 이미지를 와르를 무너뜨리는 욕설 연기를 펼친 최수영은 "첫 대사부터 욕설인데 끝까지 읽어보지도 않고 첫 대사만 보고 감사하다고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촬영 전 평소보다 거칠게 살다 오라는 감독의 특별 주문을 받았다는 최수영은 "걸그룹 출신이라 부담이 없잖아 있었지만, 첫사랑 같은 역할을 할 기회만은 없고, 무엇보다 개성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걸캅스'에는 하정우, 성동일 등 뜻밖의 카메오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2014년부터 여성 콤비를 앞세운 오락 영화를 기획했다는 정다원 감독은 "제목이 '걸캅스'라고 해서 여성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남성 혐오적인 시선, 남녀 젠더 갈등을 야기시키는 영화는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화려한 카메오에 대해서는 "의리와 친분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만들었다. 배우분들께서 영화의 취지와 의미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게 아닌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유쾌한 걸크러시 활약상이 가득 담긴 범죄오락물, '걸캅스'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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