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마귀, 무심코 긁었다가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어

최윤옥 | 기사입력 2019/05/22 [09:11]

물사마귀, 무심코 긁었다가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어

최윤옥 | 입력 : 2019/05/22 [09:11]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에 의해 생기는 전염성 질환이다. 어른에게는 잘 전염되지 않지만, 소아에게는 흔히 발병하고 접촉에 의해 쉽게 전염되며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에게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사마귀는 피부에 3~6mm크기의 작은 구진이 피부나 점막에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초기엔 부드럽고 피부색이나 분홍색을 띈다. 최대 15mm까지 자라고 더 커지면 피부를 파고 들어가는데 이때 중앙부가 움푹 들어가 보이는 핵형성, 제형성도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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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손, 다리, 가슴, 얼굴 등에 발생하고 통증은 거의 없지만 빨갛게 되면서 가려울 수 있다. 피부를 만지다 물사마귀가 걸려 무심코 긁고 뜯어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속에서 비지 같은 물질이 나온다.
이 안에는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긁거나 억지로 짜낼 경우 다른 부위에 번지거나 심해질 수 있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특성상 다른 아이에게 전이되기 쉽다. 또한 얼굴이나 목 등 외관상 잘 보이는 부위에 발생할 경우 아이들의 자존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사마귀 원인으로 몸의 면역력 저하가 손꼽힌다. 또한 피부장벽이 약해지면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난 병변만 제거하기 보다는 약해진 인체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회복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물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으로 몸 내부의 면역력을 높이고 독소를 배출해 피부 재생력을 살리며 약침, 뜸 등으로 외부 병변을 직접 떨어져 나가게 한다.

물사마귀 치료와 함께 이 같은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사마귀 환자와 접촉은 피하고 만약 발생했다면 전신으로 퍼져나가지 않도록 빠른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하늘은 슷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 민심이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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