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연임을 확정한 가운데 대선 결과에 불복한 야권 지지자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야권 대선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대 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의 지지자 수천 명은 21일(현지시간) 오후부터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선거감독위원회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일부 참가자는 집회가 끝난 저녁에 다시 모여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해산을 시도했고 시위대는 이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맞섰다. 시위는 22일까지도 이어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55.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지만, 야권은 정부와 여당이 개표 조작 등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불복 입장을 밝혔다.
수비안토 총재는 전날 헌법재판소에 선거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비안토는 2014년 대선에서도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고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수비안토를 지지하는 무슬림이 대거 모습을 보였다.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5월6일~6월 5일) 중 집회가 열리면서 참가자들은 집회 도중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시위를 막는 경찰에게는 휴식 시간이 됐다. <저작권자 ⓒ 국민정책평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합신보 사회부 국장으로 다소 활용과
파이낸셜신문 - e중앙뉴스 논설위원으로 많은 작품 기고 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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