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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美 화웨이 제재…LGU+ 5G망 괜찮나
 
오준   기사입력  2019/05/24 [09:43]

 [LGU+ "장비 물량 선확보, 계획대로 구축 예정"…사태 장기화시 타격 불가피할 듯]

머니투데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 여파로 LG유플러스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화웨이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사전에 계약한 화웨이 장비 대부분 현장에 설치됐거나, 재고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당장 5G 서비스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추가 장비 증설과 유지보수 등에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 통신장비를 자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인텔,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이 차례로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미국이 동맹국에 화웨이 제재 정책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반(反)화웨이’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LTE(롱텀에볼루션)에 이어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로 쓰고 있다. 미국 IT 핵심 부품업체들이 화웨이 제품 공급을 중단하면, LG유플러스의 5G망 구축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화웨이 추가 장비 조달이 원활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까지 5만개의 5G 기지국을 세울 계획이었다. 연말까지 8만개를 구축하고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완성한다는 게 당초 전략.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2만여개 기지국(기지국 장치 2만5000여개)를 구축하는데 그쳤다. 같은 시점 KT가 전국에 3만6825개 기지국을 구축한 것과 비교하면 속도가 더디다. 이런 와중에 또다른 악재를 만난 것.

이에 대해 LG유플러스측은 “이미 5G 기지국 장비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망 구축 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망 구축 차질 우려를 일축했다.

증권 업계에서도 이번 화웨이 제재로 LG유플러스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화웨이가 서울·수도권 지역을 커버하고 있고 충청·전라·경상도 등은 삼성, 에릭슨, 노키아 장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2분기 이후엔 주력 벤더가 삼성, 노키아, 에릭슨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장비 부품도 화웨이가 6개월 이상 재고 물량을 보유 중이고, 미국 IT 기업들도 화웨이 신규 부품공급을 중단하더라도 기존 수주분까지 취소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가 최소 1년은 네트워크 장비 부품 재고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LG유플러스 5G 증설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결국 LG유플러스에 불똥이 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지역 내 보다 기지국 장비를 촘촘히 깔수록 네트워크 품질이 좋아하는 특성상 기존 설치 지역이라도 추가 장비 발주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유지보수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화웨이와의 거래가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을 상대로 ‘반 화웨이’ 정책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도 LG유플러스에게는 부담이다.

미국 정부는 과거 LG유플러스의 화웨이 LTE 장비 도입 당시 주한 미군 주둔 지역에 장비를 설치하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미군 주둔 지역엔 LTE(롱텀에볼루션)부터 유럽 장비를 쓰고 있고 5G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연합신보 사회부 국장으로 다소 활용과
파이낸셜신문 - e중앙뉴스 논설위원으로 많은 작품 기고 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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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4 [09:43]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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