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출발… 코스닥 600선 회복 도전

오준 | 기사입력 2019/08/20 [10:04]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출발… 코스닥 600선 회복 도전

오준 | 입력 : 2019/08/20 [10:04]

 

아시아경제

 

 

코스피가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장 초반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소폭 오르며 600선 회복에 도전하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포인트(0.16%) 상승한 1942.99로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3.07포인트(0.16%) 오른 1942.97을 기록 중이다.

 

전날 코스피는 미 국채 금리 안정과 중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0.66% 상승한 1939.90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가 다소 진정된 데 따른 안도감에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기록했고, 인민은행의 금리개혁 의지로 중국 증시가 크게 상승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관망세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 경기 부양 가능성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49.78포인트(0.96%) 상승한 2만6135.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97포인트(1.21%) 오른 2923.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6.82포인트(1.35%) 상승한 8002.8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속에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시행을 연장하자 마이크론을 비롯해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다”며 “지난달 말 이후 마이크론은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하반기 낸드(NAND)와 디램(DRAM)에 대한 수요·공급 안정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글로벌 증시 상승과 상품선물시장 강세, 국채금리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짚었다. 다만 “관련된 내용은 이미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가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269억원, 35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62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 금융업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신한지주, LG생활건강, LG화학, POSCO 등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474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4종목은 내리고 있다. 115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강보합을 보이며 600선 회복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포인트(0.42%) 상승한 597.15로 출발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1.05포인트(0.18%) 오른 595.70을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403억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38억원, 25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등이 오르고 있고, 방송서비스, 기타 제조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 케이엠더블유, CJ ENM, SK머티리얼즈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안국약품을 포함해 760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71종목은 내리고 있다. 171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연합신보 사회부 국장으로 다소 활용과
파이낸셜신문 - e중앙뉴스 논설위원으로 많은 작품 기고 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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