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파문에 文 부정률 처음으로 50% 돌파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8/26 [08:58]

조국 파문에 文 부정률 처음으로 50% 돌파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9/08/26 [08:58]

 

-리얼미터 조사이래 처음으로 문재인 국정수행 부정평가 50% 넘어...긍정은 46.2%

-정당 지지율도 민주·한국당 8.1%p까지 좁혀져

조국 파문이 문재인 정부를 흔들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50%를 넘었고, 서울과 부산·경남 등에서는 여당 지지율이 급격하게 빠졌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주 막판 반등했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8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6.2%를 나타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4%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2%포인트가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1%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오차범위인 ±2.0%포인트를 넘어선 4.2%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헤럴드경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계속 하락했다.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이튿날인 금요일에 소폭 반등했지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서울에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내린 44.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1.4%로 나타났다. 또 다음 총선 격전지로 평가되는 부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는 59.2%로 긍정평가 43.8%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부정평가가 52.7%로 긍정 44.4%보다 많았다.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정당지지도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조 후보자 방어에 적극 나섰던 더불어민주당은 1주 사이 2.3%포인트 내린 38.3%의 지지도를 보였다. 6주 만에 30%로 다시 내려온 것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2%를 기록, 2주 연속 상승하며 6주만에 다시 30%를 회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는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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