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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각, 대한 강경파 ‘문제적 인물’ 대거 입각 예정
 
이순표   기사입력  2019/09/11 [08:29]

 무책임한 의혹 제기 하기우다, 문부상에

“한국 무얼 해도 된다” 가와이 법무상에

경제산업성은 ‘문제적 발언’ 스가와라


한겨레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11일 공식 발표할 주요 개각 내용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베 총리의 측근들이자 한국에 강경하며, 우파적 성향이 강한 ‘문제적 인물들’이 대거 내각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아베 총리가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을 각각 문부과학상과 경제재생상에 기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니혼 티브이>는 가와이 가쓰유키 자민당 총재 외교특별보좌관을 법무상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은 일본이 취한 대한국 수출규제가 북한 및 다른 제3국으로 수출품이 흘러들어갔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의혹 흘리기를 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7월5일 방송에 출연해 “(화학물질의)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군사 전용이 가능한 물품이 북한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며 수출규제 정당성의 분위기를 몰아갔다.

또한 그는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이던 2014년 고노 담화 흔들기에도 가담했다. 그는 고노 담화의 “역할이 끝났다”며 “정부는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수정은 하지 않지만 무기력하게 만들면 된다”고 하는 등 흠집 내기를 시도했다. 하기우다가 취임할 예정인 문부과학상은 일본 초·중·고 교과서 검정 담당이라서 한-일 간 역사교과서 문제를 놓고 갈등이 더 깊어질 우려도 있다.

니시무라 관방 부장관은 지난해 7월 일본 서부 지역 폭우 피해 때 아베 총리가 의원들과 술자리를 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한겨레

가와이 총재 외교특별보좌관의 법무상 내정도 한국과 관련한 일본의 강경 기조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교도통신>은 올해 초 그가 자위대 초계기 저공비행 논란과 관련해 “한국 전체에 ‘일본에 대해서는 무엇을 해도 다 용인된다’는 분위기가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일 동맹 강화와 대북 압박, 그리고 대중 견제를 강하게 주장하는 인물이다.

한국 수출규제 담당 부처인 경제산업성 수장으로도 보수적인 스가와라 잇슈 의원이 취임할 예정이다. 보수적일 뿐 아니라 각종 문제적 발언으로 입길에 자주 오른 인물이다. 그는 2016년 대만계 일본인으로 당시 민진당 소속이었던 렌호 의원이 귀화하기 싫어 “삼일 밤낮을 울었다고 (렌호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적었다”며 근거 없는 헛소문을 입에 올리기도 했다.

‘1억 총활약상’ 입각이 예상되는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은 올해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나는 올해 71살인데 한국에 한번 가봤다. 과거 일본인들이 매춘 관광으로 한국을 많이 갔는데 그런 걸 싫어해 가지 않았다”고 말한 인물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며 대중적 인기가 높은 신지로 의원은 환경상에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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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1 [08:29]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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