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적폐 세력에 신물 난 충청은 새로운 인물을 기대한다.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9/09/25 [08:53]

양당 적폐 세력에 신물 난 충청은 새로운 인물을 기대한다.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9/09/25 [08:53]

 

▲     ©국민정책평가신문 고무열 박사

 

적벽대전에서 조조는 남동풍 때문에 울었고, 유비와 손권은 남동풍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 그 바람과 이 바람은 결이 약간 다르지만, 과거 필자가 어느 정치인을 만났을 때 그가 말하길 “충청권은 별도로 선거운동이 필요 없는 지역이다.”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그는 국회의원과 시장에 당선된 경험이 있었다.

그 의미는 중부권은 어느 때는 자민련 바람이 어느 때는 열린우리당 바람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바람이 중부권에 태풍의 눈으로 다가와 당선되었던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의해 자신도 당선되었다고 지배적으로 회고하였다.

과연 새로운 바람이란 그런 바람을 뜻하는 것일까? 필자는 지금 그런 바람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 미국은 사실 백인 우월주의 사상이 밑바탕에 팽배하게 깔려있다.

그러나 그들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을 선택한 위대함을 보였다. 그는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1961년에 태어나 2008년 40대에 당당히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그냥 우연이라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본받아야 할 점을 찾아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 하면 사실 미국이란 하나의 국가에 국한된 단순한 대통령이 아니질 않은가?

그 영향력은 전 세계에 강하게 작용하는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과연 40대를 대통령에 당선시킬 수 있었을까? 의문이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과거 충청권은 제3당의 역할론을 운운하면서 마치 캐스팅보드 역할로 선거를 잘 치른 것처럼 미화했다. 하지만 대전 충청권에 지역 당을 기반으로 한 제3의 야당이 없었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까? 미루어 짐작해보면 선거 때만 되면 되풀이해 온 토사구팽은 없었을 것이다.

폐족의 원조 세력이 정권을 잡았을 때도 그랬고, 현 정권도 과거 정권이 비해 더 무능하고 더 불량한 정권임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때 후보의 공약과 정치적 약속들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충청권에서 지지해주면 어떻게 하리란 공약은 넘쳐났다. 현실은 늘 싸늘한 찬밥신세다.

그 당시나 현재나 충청권 정치인의 능력의 고하를 떠나 정부나 중앙당에서 공약을 지키려는 의지가 아예 없는 것이다. 그동안 충청권이 소유한 정치적 힘과 역량만큼 푸대접받고 있다. 늘 사탕발림에 이용과 배신만 당하는 충청권은 발전의 기회가 점점 멀어진 이유라는 것이 대다수 지역민의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지지지지(知止止止)’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한 이 말은 분수를 지켜 탐내지 않으며 知足할 줄 알고 그칠 줄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는 충청권도 누구에게 의지하고 바람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치고 일어나 일꾼다운 일꾼을 선출해서 큰 재목으로 키워내야 한다.

우리는 선거철만 되면 늘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을 말로만 부르짖으면서 막상 뚜껑을 열면 구태의연한 정치인을 뽑아 놓고, 훗날 정치를 잘하느니 못하느니 뒤에서 흔들어대기 일쑤다.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서는 각 30% 내외의 지지를 받는 333정당이 나타나 다당제 정당이 뿌리내려야 하고 기득권 양당의 구태한 정치인을 쓸어내고 신념과 열정 그리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 선택되길 바란다.

고무열 민주평화당 유성(갑) 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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