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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빅스포, 광주·전남서 가장 큰 행사…격 달라져"
 
최윤옥   기사입력  2019/11/07 [09:52]

 6일 광주서 '빅스포 2019' 개막…기업 관계자 등 1000여명 참석
"지역 균형발전 위한 인프라 더 필요…한전이 기여할 것"

▲     © 국민정책평가신문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6일 "빅스포는 광주·전남에서 가장 큰 행사로 올해에도 65개국이 참여하는 등 글로벌 전력 박람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2019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빅스포 2019)'가 개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빅스포는 국내외 초청인사와 기업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오는 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인 상담이 많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가 더 필요하다. 광주시, 전라남도와 좀 더 큰 규모의 국책연구기관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부가가치와 인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에 한전이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지역에 기존 대학이 있음에도 굳이 한전공대를 만드는 이유는.

"(김 사장) 전력연구원의 산출물을 보면 응용개발 부문은 괜찮다. 한전은 세계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전력손실률도 가장 낮다. 모두 연구개발(R&D)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다만 시대가 달라지고 있다. 디지털로 바꿔야 하고 전 세계가 에너지 전환이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하면 융합연구가 안 되고 성과도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나주는 석학이나 학생을 유치하는 데 여건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사장)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미국과 일본, 중국, 이탈리아, 싱가포르, 홍콩 등도 다 마찬가지다. 종합대학은 모두 도전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학령인구 문제가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교육과 연구개발을 하는 관점으로 봐 달라. 우수한 교수를 데려오는 것은 서울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세계 40여개국 학교들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2022년 3월 개교는 다소 무리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날짜를 맞추려는 이유는.

"(김 사장) 미국의 코넬대학은 창업형 인재를 키우지 못해 코넬텍(Cornell Tech)을 만들었다. 시기를 놓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울산과기대도 가인가를 받아서 시작했다. 그것 때문에 잘못된 것은 없다. 한전공대는 건물 자체도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다만 정부로부터 각종 절차를 받아야 하니 오래 걸린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융통성 있는 결정에 대한 희망은 있다. 이미 늦었는데 출발을 더 늦춘다는 것은 한전의 이익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법상 문제는 억지로 고쳐서 하고 싶지 않다."

-얼마 전 전기요금 특례할인을 폐지하겠다는 인터뷰를 했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를 반박하는 발언을 했다. 정부와 어떻게 협의할 생각인가.

"(김 사장) 같은 말인데 '아 '다르고 '어' 다를 수 있다. 엇박자 등으로 투자자나 고객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주고 싶지 않다. 저는 기존과 같은 얘기를 했다. 발언에 따라 여러 해석이 나오기 때문에 일단 한전 내부적으로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전기요금 제도에 대한 원칙은 

"(김 사장) 특례 할인은 기간이 끝나면 일몰되는 게 제도의 취지다. 그다음은 한전 이사회가 연장을 결정한다. 산업부와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의견 교환을 통해 사안을 조정한다. 정부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겠다." 

-연말까지 시간이 촉박한 것 같다. 당장 12월 일몰이 예정된 전기차 충전용 특례요금 등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김 사장) 이사회에서 전반적인 로드맵을 두고 토론하기로 했다.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안을 두고 투자자나 고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다. 이사회 날짜는 오는 28일로 잡혀있다." 

-새롭게 개편되는 전기요금 체계에는 산업용 경부하 요금 인상, 연료비 연동제 등이 담기는지. 

"(김 사장) 정부와 당연히 협의하겠지만 정부도 양보할 수 없는 선이 있을 것이고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 충분히 대화해서 간극을 좁혀서 중간선을 찾겠다."

-올해 한전 실적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김 사장) 실적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연료 가격이다. 그 다음이 환율이다. 연료 가격은 2016년에 비해 2017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더 올라 68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지금도 비슷하다. 2~3년 전에 비해서는 연료 가격이 많이 높아진 상태이고 금방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하기 어렵다." 

-탈원전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김 사장) 원전을 덜 돌리면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실적에는 연료가격과 환율, 정부 제세부담금, 원전 가동률 등이 영향을 준다. 원전을 돌리면 이익인 것은 맞지만 이를 덜 돌리는 것을 탈원전이라고 하는 건 정의상 맞는 해석은 아니다. 내년에도 굉장히 많은 변수가 있다. 한빛 1·3·4호기를 모두 고쳐서 가동률이 높아지면 우리한테 유리하다. 연료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서도 실적은 달라진다. 환율도 마찬가지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올해가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볼 수는 있다."

-흑자 전환 시기는. 

"(김 사장) 공시 사항이기 때문에 지금은 말하기 곤란하다."

-미국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계획이 있나.

"(김 사장) 오는 14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컨콜을 한다. 여기서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전기요금 인상 등에 대한 상황도 보고할 것이다."

-3분기 실적은 흑자가 예상되는지. 

"(김 사장) 여름철 누진제 완화를 통해 2800억원 정도를 할인했지만 3분기는 흑자가 기대된다." 

하늘은 슷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 민심이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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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7 [09:52]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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