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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8개월째 '경기부진' 진단…"수출 큰 폭으로 감소"
 
김용진   기사입력  2019/11/08 [08:02]

 'KDI 경제동향' 11월호 발표…"수출·투자 감소세 지속"
수출, 1년 전보다 14.7% 감소…자동차·반도체 부진
"금융시장 안정세 회복…경기 더 나빠지지 않을 듯"

▲     © 국민정책평가신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개월 연속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 '경기 부진'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건설투자가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수출 금액 또한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제조업가동률이 소폭 상승하고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화되는 흐름을 볼 때 경기 수축이 심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7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단가 하락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1년 전보다 14.7% 감소했다. 2016년 1월(-19.6%)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은 셈이다. 자동차(-2.3%)가 감소로 전환한 가운데 반도체(-32.1%), 석유제품(-26.2%), 석유화학(-22.6%)의 부진도 지속되면서 9월(-11.7%)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대(對)중국 수출이 -16.9%, 대미국 수출이 -8.4%로 쪼그라들었다.

10월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 농산물·광산물 등이 가공되기 전 원료형태인 1차 산품(-22.3%)과 자본재(-15.8%)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무역수지는 53억9000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1년 전(63억8000만 달러)보다 금액이 줄었다.

9월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은 건축부문 부진 지속으로 -7.4%를 기록했다. 토목 부문은 8월(6.3%)에 이어 9월에도 7.4% 증가하며 개선 추세를 이어갔으나 건축부문이 전월(-11.5%)에 이어 12.0% 줄었다. 건설수주는 토목 부문의 일시적인 급증으로 24.7% 증가했다. 하지만 주택착공이 큰 폭의 감소세(-24.2%)를 보이면서 주거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감소폭은 축소됐다. 9월 기준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월(-2.9%)보다 높은 -1.6%를 보였다. 기계류 내수출하지수는 -2.6%로 전월(-9.6%)보다 감소폭이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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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8 [08:02]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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