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가면, 결혼식·장례식 등 모임 제한

오은서 | 기사입력 2020/06/29 [07:36]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가면, 결혼식·장례식 등 모임 제한

오은서 | 입력 : 2020/06/29 [07:36]

 

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정도에 따라 방역 강도를 달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1~3단계 실행방안을 발표하고, 방역 관리체계 재정비에 나섰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평일에 견줘 검사 인원이 줄어드는 주말인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28일 각각 51명과 62명이 나왔다. 특히 수도권 교회 3곳에서 이틀 동안 발생한 신규 감염자만 최소 36명에 이를 정도로 교회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8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제부터 모든 거리두기 단계의 기본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한다”며 “감염 유행의 심각성과 방역 조처의 강도에 따라 세 단계로 구분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준은 일상적인 사회·경제활동이 가능한 1단계다. 신규 확진자 수가 2주간 평균 50~100명이 되는 2단계로 전환하게 되면, 채용 시험이나 결혼식, 장례식 등 실내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가 제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를 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주말 사이에 확진자 15명이 추가돼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총 27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안양 주영광교회에서도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이날만 7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인 9천명의 대형교회인 경기도 수원의 중앙침례교회에서는 이날 교인 2명과 가족 1명이 신규 확진됐다. 박능후 1차장은 “소규모 종교 모임에 대한 강도 높은 조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조만간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80여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왔다.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돼 집단감염이 이어졌던 대전에서는 28일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2주간(6월14~27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 비중이 10%로, 앞선 2주간 8.9%보다 증가했다. 집단감염 사례도 11건에서 14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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