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 전쟁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원자재 수급에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공사비 증가로 아파트 건설 및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동대문 이문1구역의 경우 해당 조합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합임원 해임안을 발의하며, 조합장측과의 갈등이 심화됐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이 된 조합원들은 제2의 둔촌주공 사태를 겪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빨리 상황이 해결돼 2024년 10월로 예정된 준공(입주) 예정일이 지켜질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국민정책평가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사가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비용 부담은 더욱 증대되고, 최악의 경우 중단될 수도 있다"며 "양측이 서로의 입장이 있더라도 일단은 완공하는데 서로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현 조합장에 반대해 해임발의를 했던 조합원조차도 "지금은 조합원들이 매우 민감한 시기"라며 "(조합장에 대한 의견 요청에 대해)다음에 연락드리겠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유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합장도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금식 이문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은 지난 11월 30일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의 '조합장 흔들기'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금식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은 각종 악소문으로 인한 경찰 수사, 법정 소송에 휘말려 사업진행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겼다"며 "이제는 조합원들이 일부 비대위와 외부 개입 세력의 음해 공작에 휘말리지 않고, 더이상 피해를 보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종 법원의 판단에 따라 범죄 확정이 되면 정관에 따라 자동으로 해임되는데, 왜 그 전에 조합원들을 불안하게 만드냐"고 물으며, "모두가 정상적인 사업추진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입주가 2년도 채 안 남은 상황 속 시공사측에서 조합원 간 싸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더이상 둔촌주공 사태가 재발돼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국민정책평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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