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문 열고 학술행사 개최…고도 세계유산센터 순차 건립
백제의 숨결이 남아있는 고도(古都) 전북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은 익산시와 다음 달 1일 복합 문화공간인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198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센터는 지상 2층, 지하 1층의 건물이다. 부지 면적은 1만3천171㎡로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 열람실, 주민 참여 공간, 방문객 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방문객에게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의 역사·문화 정보를 소개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개관 당일 오후 3시에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 가치 정립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익산 백제문화의 기틀이 되는 마한문화를 조명하는 자리다. 만경강 권역 마한 문화의 특징, 익산 마한 문화의 현황과 가치, 익산 마한 문화유산의 보존·정비·활용을 위한 사례 등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계유산센터 개관을 필두로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서동생가터 정비,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관광, 교통 등 체류 기반을 확충해 공주-부여-익산 세계유산 지역을 연계하는 백제 역사유적지구 관광 거점 공간 도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금마저(익산의 옛 이름) 역사문화공간은 공연과 전시, 음식·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익산을 시작으로 2027년 부여, 2028년 경주, 2029년 공주 등에서 '고도 한눈애 세계유산센터'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민정책평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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